중철 8종 출력 후기

이번 파팡F에는 어쩌다보니 책을 9종류를 뽑아가게됨

무선제본 1권, 중철 8권

종당 전부 50권 이하였기 때문에 인쇄소는 어림도 없었고.. 전부 출력소를 이용하였다. (소량인쇄 견적도 넣어봤는데 역시 출력소가 맞는듯..)

이번이 첫 책제작이었던만큼 여러 시도를 해보려고 했고, 아래에 그 결과에 대해 적어본다.

종류별 소개

에이프린트에서 제작한 무선제본 책 디시디아 어쩌구매니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8권은 전부 1. 풍요로운 책 세상 (아랫행에 있는 4권), 2. 프린트매니아 (윗행에 있는 4권)을 이용하였다.

책 각각의 옵션은 다음과 같음.

  1. 천국행 지옥
    • 12p, 진주펄지 120g, 코팅X
      내지
      백상지 100g
      옵션
      사방재단
  2. 나도 더 노력할테니까
    • 12p ,연미색펄지 120g, 코팅 X
      내지
      미색지 100g
      옵션
      사방재단
  3. 파판 시리즈 단편만화 배포본
    • 16p, 흰색 크라프트지 140g, 코팅 X
      내지
      미색지 80g
      옵션
      없음
  4. Choose only one
    • 16p, 휘라레 150g, 코팅X
      내지
      백상지 80g
      옵션
      없음
  5. 파판9 어쩌구매니아
    • 20p, 랑데뷰 울트라 210g, 유광코팅
      내지
      미색모조 100g
      옵션
      색면지 주황 추가
  6. ARCADION
    • 40p, 마메이드 백색 250g, 유광코팅
      내지
      미색모조 100g
      옵션
      색면지 연청색 추가
  7. 종결
    • 16p, 아르떼 210g, 무광코팅
      내지
      미색모조 100g
      옵션
      색면지 검정 추가
  8. 그만싸워
    • 16p, 아트지 250g, 유광코팅
      내지
      미색모조 100g
      옵션
      색면지 커피색 추가

최대한 다양하게 써봤다… (다음에 책 낼때 참고하려고)

아 그리고 프매 퍼레이드지, 레자크지, 큐리어스 메탈 펄지들은 전부 단종이라 견적 넣어도 안된다고 전화온다. 바꾸라고 하심. 그리고 프매는 페이지 수가 적을때 두꺼운 종이(g수 높은거)를 쓰라고하면 책등 터진다고 얇은 종이로 바꾸라고 권유하신다.

풍요책은 그런거없고 얇은 책에 두꺼운 종이 써도 걍 해줌. 코팅이 있어서 그런가? 풍요는 16p부터 사각압축을 지원한다. 그 이하 페이지 책을 주문 안해봐서 사각압축을 안하면 어떻게 나오는진 잘 모르겠다..

일단 시간순으로 만든 책부터 제작후기.

책 사진은 좀 어두운곳에서 찍어서 그거 감안해야한다 (실물과 사진의 색이 다르다)

그만싸워

처음만든책.. 무난하게 아트지 250g에 유광코팅으로 했다. 반짝반짝하니 이뻤다. 일단 만들어두니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이때부터 새 책 뽑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음 그게 9권이될줄은 몰랐지만..

색은.. 지금 파일이랑 비교해보면서 눈치챈건데 확실히 노란빛이 초록색쪽으로 다 죽어서 나왔다

파판9 어쩌구매니아

랑데뷰 울트라 210g에 유광코팅. 무광이나 노코팅도 고려해봤는데 위에꺼 만들어보니까 유광이 너무이뻐서 똑같이 입혀봤다. 풍요책은 책의 질감을 다 살려서 코팅을 해주는데, 그래서 만져보면 뭔가 ..뭔가가 느껴진다 아트지가 매끈매끈하다면.. 랑데뷰는 오돌토돌? 스러운게..

그리고 그라디언트 맵을 써서 보정하며 표지를 마무리했는데.. 파일로는 괜찮다 싶었는데 출력해보니 ㅋㅋㅋㅋ ㅠ….. 색상경계부분에서 엄청 티난다…. 하…. 앞으론 이렇게 보정 안해야겠음

ARCADION

아르카디아 재록본. 풍요책 후기게시판에서 마메이드지 유광코팅 실물사진 보자마자 이거다!!!하고 망설임없이 바로 넣었다. 원하는대로… 아니 120% 이상의 성과를 거둬서 만족스러움… 마메이드지의 질감에 유광이 입혀지니까 물결무늬같아서 정말 이뻤다..

물론 보라부터 파란색이라는 미친짓을 저지르는바람에 색은 많이 죽어서나왔는데.. 내 알바X

종결

표지 종이 고민하는 시간이 원고하는 시간과 거의 맞먹게 들었다…..끝까지 휘라레와 아르떼 중 갈팡질팡하다가 아르떼 유광으로 넣으면서 사장님께 요청사항으로 혹시 추천해줄만한 재질과 옵션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린다고 써놨음. 그랬더니 파란색이 많기때문에 유광은 추천안하고 무광을 권유하신다고했다.

첫 무광 시도는 만족스러웠는데 .. ..문제는… 첫책(그만싸워)부터 눈치채야했던점… 노란색 -주황색쪽 색깔 죽는걸 고려해야했는데 생각없이 넣었더니 초록끼가 …. ㅋㅋㅋ ㅠ…… 지금은 반성하고있음 (막눈인 내게도 티날정도면..)

Choose only one

위에서 못썼던 휘라레지를 너무너무너무!!!써보고싶어서

그냥 poipiku에있는 아무 만화 집어서 찍어봄. 격자무늬가 인상적이었다.

맘에 드는데 다음 책은 이걸로 뽑아보고싶다.

파판 시리즈 단편만화 배포본

갈색 크라프트지는 다른분들이 파는 책때문에 많이 접해봐서 잘 아는데.. 흰색 크라프트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트위터에 검색해도 이걸로 만든 책 실물은 찾을수가 없고.. 그래서 도전함

결론: 그냥 종이임 두꺼운 모조지같은 느낌..? 갈색 크라프트지보다 훨씬 부드럽다.

뒷면이 엄청! 맨들맨들하다 스티커 떼어내고 난 뒤 후지 정도 (프매 설명보니까 이게 앞면인것 같은데 앞면이 뒷면으로 되어왔다.)

갈색크라프트지보단 단가가 좀 세다.. 근데 갈색 크라프트지는 너무 거친 느낌이라 이걸로뽑길 잘했다는 생각 중

천국행 지옥

이젠 펄지를 써보고싶어!!!! 하는 맘에 얘는 표지 그리기도 전에 종이 당첨이었음.

큐리어스메탈펄지와 진주펄지중 뭘쓸지 고민하다가 큐리어스메탈 단종이라길래 진주펄지로 최종 선택. 펄이 진하게 있어서 굉장히 이뻤다 (어떻게 찍어도 사진으론 종이의 아름다움이 다 담기질 않는다..)

12p라는 얇은 두께 때문에 200g로 하려다가 120g으로 강제낮춤당했는데 (전화와서) 두꺼운 펄지도 써보고싶다..

나도 더 노력할 테니까

좀 특이한 질감의 종이를 써보고싶은데 -> 퍼레이드지! -> 단종이라고 전화옴 -> 그럼 위에서 진주펄지 써봤으니 연미색 펄지!

펄지끼리 비교하면 확실히 연미색 펄지에 노란끼가 돈다.

이쁘긴한데..

내 눈엔 진주펄지가 더 이쁜거같음.

내지 색상 차이

미색지는 좀더 노란끼가 도는(눈이 편안한게 장점) 종이고, 백상지는 완전히 하얀색 종이임.

예전에 풍요책 미색지는 미색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하얀편이라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프매 미색지랑 비교했을때 하얀느낌이었다. 다만 백상지랑 비교하면 노랗다. 딱 중간이라는 느낌이라 풍요에선 계속 미색지를 쓸거같음.

업체별 차이

1. 여백

우선 풍요책과 프매의 가장 큰 차이는 재단여백의 유무라고 생각함. 풍요는 3mm의 재단여백을 포함시켜서 줘야하고, 프매는 정사이즈 파일을 주면 된다. 문제는, 프매에서 정사이즈대로 파일을 넘겨줘도 출력의 한계상 2.5mm~3mm정도는 사방여백때문에 그림이 잘린다. 이렇게.

올블랙페이지인데 그림이 재단여백때문에 잘려 상하좌우 3mm정도 흰색으로 여백이 보인다. 그래서 ‘사방재단’이라는 옵션을 신청하면 이부분을 잘라줌. 출력비용 권당 300원 추가된다.

사방재단으로 여백을 다 자른모습.

프매에서 사방재단을 신청한 책은 정사이즈보다 조금 더 작게나온다. 이게 뭐랄까… 이쁘게 A5별로 책 정렬하고싶어! 하는사람에겐 불편할수 있음 (내가 그렇거든) 분명 A5회지대로 모아놨는데 각각 크기가 달라…

앞책(내가 더~)가 사방재단을 신청한책, 뒷책은 신청 안한책이다.

생각보다 크기 차이가 꽤 난다….

풍요책은 처음부터 상하좌우 3mm 재단여분을 추가로 더 받기때문에 잘리는 그림 없이 끝까지 출력해준다. 다만 재단여백을 포함해서 원고를 한다는게 좀 귀찮은 부분이라 이건 장단점일것같다.

2. 책등 압축

중철본은 종이를 접어 스테이플러로 찍어서 만들기 때문에, 페이지 수가 많으면 위처럼 중앙이 벌어진다. 그래서 몇몇 업체에선 책등을 압축해 이 벌어지는 부분을 없애줌.

그래서 이렇게 이쁘게.. 무선처럼 보이는 중철본이 완성된다

(위에 네개는 풍요, 아래 네개는 프매)

프매는 이걸 직각압축이라고 부르는거같고 풍요는 사각압축이라고 표현하는 듯함. 난 인쇄알못이지만 아무튼 비슷한기능을 하니까 똑같이 묶었는데.. 프매의 압축퀄이 쪼오~까 떨어지는거같은…? 책 좀 보니까 어느새 입벌리고 있음.

여기서 중요한점… 코팅을 안하고 어두운색 표지를 쓰면 위 사진의 Choose only one 표지 책등처럼 전부 다 터져보임 ㅋㅋㅋㅋ ㅠ…… (무광코팅을 한 종결은 멀쩡함)

정리

풍요로운 책 세상

중철 만듦새 자체는 풍요책이 더 좋음 (중철에 종이 질감 살린 유/무광 코팅 지원, 재단여분으로 인한 그림 잘림 방지, 사각압축 잘해주고 두꺼운 종이써도 문제없었음)

다만 풍요책은 마감이 굉장히 빠르다. 일주일 전에는 원고를 보내줘야하고, 행사 마감은 거의 2~3주전에 잡혀있는 것 같음. 그리고 책 이쁘게 만들자고 별별 옵션 다추가하면 프매의 1.5배쯤되는 견적가가 ….나온다… 예를들어 프매에서 권당 1000원인걸 풍요에선 1500원 주고 뽑아야함.

이거 때문에 일부 책은 풍요에 넣을 수 있었는데도 프매로 선회함. 신경써서 원고해야하는게 정말 까다롭다… 종결도 혹시 추가금 들까봐 원고 배경에 신경써야했다

그리고 표지로 선택할 수 있는 종이 다양성이 떨어짐… 선택과 집중을 하시는듯. 후기보니 예전엔 벨벳코팅도 할 수 있었던거같은데 이제 안된다 No..

프린트매니아

싸다

행사협력할인받으면 더싸다.. 위에 권당 1,000원이라고했나? 협력할인받으면 850원이다.. 무엇보다 굉장히 빨리 만들어주심. 이말인 즉슨.. 마감을 늦게해도된다..이게얼마나큰장점인진 알사람들은 다 알거임

종이도 나름 다양하게 있어서 여러가지 골라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음. 재단여분도 신경 안써도 되고… 빨리빨리 찍어내는데에는 정말 최고인것같다. 내가 이상한데에서 신경써서 그런거지 이정도면 이쁜책아닌가

아무튼 이렇게 중철관련으로 후기를 남기고…

두 업체 말고 다른 출력소를 써볼진 모르겠다. 아마 안겹치는 종이 있으면 해볼수도?

이제 박이나 에폭시같은걸 추가해보고싶은데… 견적가 생각하면 벌써 정신이 아득해진다… 책 이쁘게 만들기 더럽게 힘드네